수련후기

 

11시를 넘겨 수련터에 올랐습니다. 오시는 범사님들 해맑으시고, 1~2주 빠지신 범사님들 안부를 여쭈다보면 간혹, ‘코로나...’라는 답변이 나오는가 싶으니, 이제는 아주 가까이 밀치고 들어온 바이러스 소식.

 

 

도착 전부터 수련터에 수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벚꽃나무가 궁금했습니다.

지난주는 나무끝 마디가 붉어진 정도였는데, 절정이 좀 지나는가 싶은 모습, 그래도 마음을 화안하게 비쳐줄 기다림의 보답.

 

 

“자, 호흡을 들이쉬고 아래로 내려 명문혈로 돌려... 무엇을 굴리라고? 법륜이다.”

법륜(法輪)이라함은...법의 수레바퀴, 불교적 용어이고,

부처님은 ‘나는 법의 바퀴를 굴리며 가노라’시며, 녹야원에서 팔정도와 사성제를 설하시어 첫법륜을 굴리셨다는데, 내가신장 수련을 하면서 법륜을 굴리라 하심은.....몸을 수련하면서 마음을 함께 닦아 중을 이루고, 실로 자유의 경지로 나아가는 길에서 깨달음을 증득하라는 말씀 같습니다. 내안에서 참된 소우주를 만들라는, 수련을 통해 내안의 희노애락의 감정을 세련(?)되게 정화시키어 세상과 잘 융화되어 나아가라는 취지의 말씀 같습니다....

 

 

혼을 실어 내가신장을 서면서 문주님의 말씀대로 몸으로 경전을 쓰고 입으로 천부경을 발하니, 경(經)과 음악(樂)이 있고, 법륜(法輪)까지 굴리니, 이는 마치 하나의 완벽히도 신성한 제(祭)를, 다함께 스스로를 위해서나 모두를 위해서나 구원의 법으로 펼치는 것도 같습니다^^

 

 

 

2부 수련은

위동공터는 이총무원장님과, 아래동공터는 최교육국장님께서 함께하시며 수고해주셨습니다,

 

 

그전에 그벗꽃나무앞에서 입학식, 졸업식처럼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올해 지도자과정 홍보용 신문광고에 쓰인 사진이 바로 요맘때 찍었던 사진인데, 이미 명장면이 나와서일까요...올해는 정면을 응시한 단체사진에 갈음하였고, 사진사는 대전의 강범사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ㅎ

 

 

선을 긋고 가볍게 지난주 배운 대력보, 비마보, 비보 수련과 반탄신공을 수차례 하였습니다. 늘 바쁘게 오가느라 좀처럼 함께 수련하기 어려운 공주의 양범사님께서 지난주 비보를 배워가야 할 것 같다고 잠시 배우다 가셨습니다. 우리 기천인 특유의 배움에 대한 열정.

이어서 칠보절권 연결수를 몇 번하였고...오늘의 하이라이트는 기천 삼수를 배운 것이었습니다. 이총무원장님, “몸의 중심에 탄을 두고, 팔이 아니라 몸으로 해야 합니다 ”

 

 

천룡수를 몇차례하고 천려수를 시작하면서 게다가 중앙석에 문주님을 모시고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모습을 나타내신 동탄의 문범사님과 대전의 조원장님의 시범도 있었고, 그아래 경력의 범사님들이 한분씩 지목받아 천려수를 하였습니다. 조원장님으로 하여금 문주님께서는 종합평을 해보라고 하셨고, 서울의 19기 방회장님 시연은 무난히 진행된 것 같았는데, 문주님 “앞손이 없다!” 그러십니다. 오늘에야 안 것 같은 생각은 어인일일까요. 그 마지막부분 날갯짓은 바로 반장 칼잽이 결이라시면서 그 연습이 모두들 안된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다음은 예산의 김범사님, 낚시걸이후 떡먹이기 부분에서 잘못되었다고 여러번 다시 하셨고, 몇차례후 제대로 되었다고 확인후, 선배님들께서 다시 보여주셨습니다. 그후 세종의 홍범사님, 그리고 저까지^^ 휴~ 앞줄에 선 덕에 저도 심사전에 심사받듯 초집중해서 하게 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만, ㅎㅎ 마지막 반원을 휘청이며 끝내고, 저역시 문주님의 ‘앞손’ 지적에 딱! 걸렸습니다.

 

 

이어서 천라수 초입부분을 배웠습니다. 여기서 문주님께서 꼭 짚어 말씀하신 부분은 첫 반장집기는 ‘『붙임수』’라는 것입니다. 삼수발차기까지 하였고, 문주님께서 찬찬히 보시면서 세종의 홍범사님께 반장집기후 『몸을 크게 젖히고 나가야』하고, 대풍력수 손의 결이 앞으로 제대로 나가도록 지적하셨고, 삼수발차기는 앞으로 나가면서 하라고 하셨습니다.

문주님, 웃으시면서 “요즘 연습을 안해서 그러냐 삼수발차기 제대로 하는 사람이 없구나”그러십니다. 총무원장님께서는 돌려찰 때 허리가 먼저 돌아가야됨을 강조하셨습니다. “기천 삼수에 나오는 발차기라 삼수발차기입니다. 발차기의 꽃이자 기천 수의 꽃이라 할 수 있지요”

문득 삼수발차기를 제대로 익히기를 소망하셨던 서울의 곽범사님이 생각났고 안계셔서 아쉬웠습니다. 빨리 나오시길....

 

 

다음은 붙임수로 연습할 겸 천라수 첫초입을 2줄로 서서 상대를 두고 연습하였습니다. 저는 끄트머리에 서는 습관이 있어서 역시 늘 그옆에 서시는 대선배 박범사님과 하게되었습니다. 그동안 몇 년 안오셔서 겸손하게 모르는 척 못하는 척하시면서 상대해주셨습니다. 몸으로 해야하는데, 저는 역시 팔힘으로 밀어붙이고, 선배님은 슬슬해도 겁납니다. ㅎ 상대를 두고하니 대풍력수 부분에서 타격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총무원장님, “붙임수라는 것은 상대의 시선을 교란시켜 중심을 흐트러뜨릴 수 있습니다” 바로 영월의 김관장님을 불러 시범을 보이시며, 애꿋게 김관장님 얼굴을....

 

아래동공터에서는 아까보니 허공대풍력수를 배우고 계셨고, 그후에는 육합의 기본자세를 낭랑하게 설명하시며 포즈를 취하시는 최교육국장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봄바람 휘날리며,

(아주 쪼금) 흩날리는 ...벗꽃잎이 울려퍼지는 계룡본산 동공터에서 하루를 보냅니다.